처음 전적대에 입학할 때만 해도 제가 편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비평준화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주위 친구들이 SKY와 의대에 많이 진학하여 약간의 부러움과 아쉬움은 남았지만 재수까지 해서 간 학교였고 수능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도 없었습니다. 또한, 인서울 4년제 대학교에 진학하였기 때문에 만족하고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학교 생활을 하며 계속해서 마음 속에 아쉬움이 남았고 학교에 정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애교심이 잘 생기지 않다보니 학교 생활이 막막하고 무기력해져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학벌을 높여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수능을 다시 볼까도 싶었지만 다섯 과목을 모두 잘 준비할 자신도 없었고 이미 학교 생활을 1년 넘게 한 상태에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편입이라는 입시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편입은 보는 과목 수도 적고 3학년부터 이어서 학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략을 잘 세우기만 하면 저에게 훨씬 더 유리할 것 같은 입시 제도였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기회는 편입뿐이라고 생각하며 2학년 1학기부터 편입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저는 편입 공부를 시작했던 4월경에 수능을 응시한지 1년 반 정도 되어 수학, 영어 등의 고등학교 과정의 공부는 거의 다 잊어버렸던 상태였습니다. 영어는 수능 이후로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기초부터 시작해야 되는 상태였습니다. 단어는 물론 사소한 문법까지도 다 잊어버린 상태였습니다. 다만, 수학은 학교 지정 교양으로 대학미분적분학을 수강한 상태였고 선택 교양도 공학 수학을 선택하여 수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꼼꼼하게 공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해답을 보고 이해하는 정도로 학습하고 있었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저는 영어를 응시하지 않는 고려대학교만 준비하여 7월부터 영어를 따로 학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4월부터 3개월 정도 영어를 준비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저는 편입영어는 단어싸움이라고 생각하여 영어 공부 시간의 절반은 단어에만 집중하였던 것 같습니다. 편입 영어는 수능에서의 단어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단어도 많았고 단어 자체의 난이도도 훨씬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단어를 외우고 문법, 독해 공부를 하고 난 뒤 다시 단어로 공부를 마무리했었습니다. 이렇게 편입 영어에서는 시간을 적절히 잘 배분해서 단어 암기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제가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과목인 수학은 반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인터넷 강의로 오태훈 교수님 패스를 끊고 Real Learn 일변수와 다변수, Connecting Link, Typical Pattern을 차례로 수강하였습니다. 오태훈 교수님께서 항상 반복과 회독을 중요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말을 새기며 계속해서 집중적으로 반복했습니다. 총 4권의 책마다 인강을 2번씩 반복해서 듣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면 다시 듣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재마다 기본 3번은 스스로 풀어보고 어려운 문제만 남겨두고 계속 다시 풀기를 반복하였습니다. 특히 문제를 풀 때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저는 그 풀이 방법이나 어떻게 이 풀이를 생각해낼 수 있는지, 그리고 관련 공식은 무엇인지 문제 위에 써놓고 다시 풀 때는 그것을 가려놓고 풀어보았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그 메모들을 읽으면서 문제를 떠올리며 전체적으로 빠르게 훑어서 마무리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학습하며 파이널 즈음엔 거의 문제를 외우다시피 한 것 같습니다. 파이널 전까지는 계속해서 인강으로 수강하다가 파이널에는 현장 감각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강남 김영 연고대 편입학원 현장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확실히 직접 현장에서 여러 학생들과 시간을 재고 문제를 푸는 것은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현장감을 느끼면서 서로 의식하며 연습하는 것이 시험 당일날 긴장감을 낮추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수학을 여러 번 회독하면서 스스로도 이 정도면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보고 나온 후 조금만 더 꼼꼼하게 봤으면 맞출 수 있었던 문제가 계속 생각나서 결과 발표 전날까지 심란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잘한 공식 암기를 미루다가 기출문제 풀이 때 항상 불안했고 그 공식을 유도하면서 푸느라 시간이 부족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말 수학은 사소한 공식이라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회독하며 시간에 맞추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익혀야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학습 노하우(전공)
저는 전공으로 지구과학을 응시하였습니다. 지구과학 과목은 응시자가 많지 않아서 스스로 공부 방법과 학습 커리큘럼을 정해야 된다는 것이 너무 난감하였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김영편입에서 지구과학 강의가 없었기 때문에 고려대학교에서 제시한 전공서 두 권을 구매하여 무작정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세 달 정도를 보내고 8월달쯤에 김영편입 지구과학 방정훈 교수님의 강의가 시작되어 현강을 수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방정훈 교수님께서는 고등학교 수능특강을 기반으로 수업하셨고 고등학교 지구과학1, 지구과학2를 전체적으로 강의해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서 공부와는 다르게 입시 지구과학 느낌의 수업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방정훈 교수님께서 추천해 주신대로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과서와 하이탑으로 추가적으로 공부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지구과학 공부는 외워야되는 내용은 외우고 관련 지식들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구과학은 기출도 많지 않았고 매년 경향을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시험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알지 못해 불안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구과학 방정훈 교수님의 수업과 함께 전공서를 끝까지 회독하며 거의 두꺼운 책 2권을 외우다시피 하였더니 모르는게 나와도 내 자신의 생각으로 서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지구과학의 공부법은 확실하게 정해진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강의와 전공서 회독, 그리고 틈틈이 지구과학적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저는 자기소개서를 혼자서 준비했습니다. 수시 때 자기소개서를 써보기는 하였지만 편입 자기소개서는 어떤 식으로 써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오태훈 교수님의 무료강의를 참고하며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태훈 교수님께서는 합격자들의 자기소개서를 예시로 보여주시면서 어떤 식으로 작성해야 될 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저는 편입 자기소개서는 수시 때보다 조금 더 솔직하고 저의 생각, 그리고 활동했던 것들을 더 자연스럽게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에 대학교에서 했던 활동들과 그에 대한 느낌을 간단하게 적어두었었는데 이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출하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읽어보며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없는지 간단하게 자문을 받고 제출하였습니다. 부모님은 학원이나 편입 카페를 통해서 개인에게 검토를 받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말씀을 하셨었는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고 알아볼 시간도 촉박하여 외부의 도움을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제가 다시 돌아가 자기소개서를 준비한다면 안심할 수 있게 외부의 도움을 조금 받았을 것 같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저는 4월경부터 편입을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학교에 대한 목표가 없었기 때문에 영어와 수학을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영어는 문법과 단어부터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수학은 일변수 미분적분학의 기초개념부터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4월부터 7월 전까지는 스스로 생각해도 그렇게 열심히 하였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3달 정도를 보내고 고려대학교라는 확실한 목표가 생겨 급하게 공부 방법을 바꾸어 수학과 지구과학을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7월부터 다변수 미분적분학 기초를 시작하였는데 처음 공부하는 과목이라 많이 헤매기도 하였습니다. 7월 한달간 다변수 미분적분학 기초를 완벽히 다지고 8-9월은 일변수와 다변수 미분적분학을 3번 회독하며 함께 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거의 모든 문제를 외울 정도로 익힌 후 10월부터는 파이널 현장강의를 수강하여 기출문제 풀이와 모의고사 풀이를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마지막 교재였던 Typical Pattern을 회독하기에 시간이 부족하여 파이널 기출문제 풀이와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파이널 때도 항상 이전에 학습했던 기초교재인 Real Learn과 Connecting Link 회독은 놓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구과학은 고려대학교로 확실히 목표를 잡은 7월부터 학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수능 때 지구과학을 응시하였기 때문에 전공서를 3번 정도 읽었더니 어려운 부분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8월부터는 방정훈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더 시험에 가까운 지구과학 공부를 하였고 수능특강, 교과서, 전공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꾸며 공부하였습니다. 11월쯤 파이널에는 기출문제를 통하여 문제 유형이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익히고 그 문제유형에 관련된 지식을 쌓으려고 전공서를 많이 읽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저는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이미 교재를 통해서 학습한 익숙한 문제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재고 풀더라도 그것이 진짜 나의 실력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였기 때문에 처음 기출문제는 시간을 조금 더 적게 잡고 풀고 난 뒤 꼼꼼히 오답 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몇 개년 기출문제를 풀다 보니 나오는 유형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출문제도 교재를 회독하는 것처럼 2번 정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교재에서 접했던 기출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비교적 기출은 비교적 빠르게 익숙해졌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 풀이에서 중요한 부분은 자신이 놓쳤던 부분을 학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기출문제의 초반부 1-2번 문제를 많이 틀렸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외우는 공식을 다음에 외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넘겨버린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출을 통해서는 자신이 놓쳤던 부분, 그리고 문제지의 유형을 익히려고 해야 됩니다. 처음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 20점을 받고 잘못 학습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태훈 교수님이 계속해서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 ‘갈수록 성적이 오를 것이다.’ 라는 믿음을 주셨고 저는 그 말을 계속 되새기면서 기죽지 않고 한주 한주 시험을 치르러 갔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는 말 그대로 모의로 진행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응시한 후 그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부족한 부분을 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응시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는 시간을 조금 더 촉박하게 잡고 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를 풀 때는 시간이 남아 검토까지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실전 시험에서는 50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은지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모의고사 풀이를 한다면 10분 정도는 더 짧게 시간을 잡고 풀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출문제를 꼼꼼히 반복하여 자신이 놓쳤거나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모의고사로 적절한 실전 감각을 키워 실력을 완성해나가야 합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었습니다. 편입 공부를 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되는 경우가 정말 많았는데 우선 공부와 학교생활 사이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대학생활과 병행해서 편입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특히 축제나 체육대회, 그리고 크고 작은 학교 행사와 같은 유혹이 많았습니다. 이때 저는 그 마음을 뿌리치고 공부하기에 전념하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원 전략에 있어서는 고려대만을 선택하여 그 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편입 공부를 시작하였을 때는 어떤 학교에 가고자 하는 확실한 목표도 없었고 무작정 수학과 영어만 공부하였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제가 자신 있는 과목과 자신 없는 과목이 확실히 보였고 수학과 지구과학이 자신 있었던 저는 고려대학교가 제가 준비하기에 가장 적합한 학교라고 생각하여 노선을 확실히 하였습니다. 저는 건축학과만을 목표로 하였는데 연세대학교는 수학과 물리를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어서 고려대학교만을 목표로 잡아야 했었습니다. 편입은 학교마다 요구하는 과목과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학교를 가고 싶은지 확실한 목표를 정해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교에 집중해서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편입은 수시나 정시처럼 폭넓게 응시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보가 적은 입시제도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발품을 팔아서라도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되도록 큰 대형 학원에 다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소형 학원에 다니다가 제가 무엇을 공부하는지 모르고 너무 막연히 학습한다는 생각이 들어 7월달부터 김영편입 학원에 상담도 받으러 가고 확실히 노선을 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직접 여기저기 정보를 얻어가며 자신에게 맞는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합격당락에 있어서는 우선은 필기점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업계획서도 중요하긴 하겠지만 일단은 필기점수가 받쳐줘야지 학업계획서도 효과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시험 공부에 일단 집중하는 것이 일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편입은 남들이 대학생활을 즐길 때 공부해야 되는만큼 저에게는 공부 의지를 다잡기 많이 힘든 시험이었습니다. 스터디 카페에서 혼자 공부를 하며 공부하기 싫은 마음에 의지가 무너지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공부의 막바지였던 11월달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생활과 병행하며 준비하였기 때문에 2학기에는 학교생활과 편입 공부를 함께 준비하느라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심지어 공부를 마무리하는 기간이었지만 편입 요강과 티오도 나오지 않아 불확실한 상황에 불안함이 급격히 몰려왔습니다. 2학기에 모든 수업을 교양으로만 신청하고 건축학과라는 과 특성상 한 학기가 밀리면 1년을 미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걸 걸고 했던 8개월 가량이 물거품이 될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11월은 수능이 끝나는 시기였고 입시를 치르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후련함과 그에 대한 후기를 쏟아내는 시기였기 때문에 더 흔들리는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편입에 실패했을 때 다시 돌아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저에게 기회는 편입밖에 없다고 마음을 다잡으며 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저에게 투자해주셨던 것을 생각하면서 이번에는 정말로 다른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주변에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가고 싶은 곳에 합격하신 분들의 합격수기를 많이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마음이 풀어지고 공부하기가 싫을 때에도 마음을 다잡으며 슬럼프를 극복하려고 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편입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정보도 부족하고 간절한 마음에 편입 관련 블로그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스터디를 신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수강권을 구매해서 수강하였는데 혼자 공부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실한 수업 내용에 많이 실망하고 적은 돈이 아니었기 때문에 너무 아깝고 억울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더 큰 원동력이 되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꼭 합격해서 아깝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하여 결과적으로는 좋은 결과가 나와 즐겁게 넘길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편입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동기들에게 말하지 않고 공부를 했기 때문에 휴학을 하였다고 생각한 동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병행하면서 준비하였기 때문에 교양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가야 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의도치 않게 동기들을 학교에서 자주 마주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말하기가 너무 곤란해서 그 이후로는 학교에 갈 때는 계속 모자를 쓰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혼자 스터디 카페에서 계속 공부하다보니 너무 일상이 지루하고 낙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주변 맛집을 찾아다니며 도장깨기 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점심시간을 정해놓고 맛있는 것을 먹고 오니 다음에는 무엇을 먹어볼까 기대되기도 하고 다음날이 기다려지기도 하였습니다. 원래 혼자 밥을 잘 못먹었었는데 이제 혼자 먹는 게 더 편할 정도로 혼밥을 즐기게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편입생활을 하면서 자신만의 낙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저는 우선 오태훈 교수님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오태훈 교수님 강의를 수강하면서부터는 무슨 공부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던 것 같습니다. 그저 교수님 커리큘럼대로 따라가면서 학습하였더니 어느새 긴 수험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항상 응원의 말씀을 해주시면서 하면 된다고 많이 안심시켜주셨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에 불안할 때가 많았는데 그래도 교수님께서 늘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응원해주셔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수 때부터 편입까지 늘 응원해주시던 부모님 덕분에 입시를 잘 끝낸 것 같습니다. 입시가 길어져 함께 지치실 법도 한데 부모님께서는 늘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합격하여 부모님께서 자랑스러워 하시는 모습을 보니 결과가 잘 나와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입이라는 시험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뚜렷한 목표를 잡고 전략을 잘 세우기만 하면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수능으로 지금의 대학교에 가라고 하면 절대 못했을 것 같아요. 합격하여 지금 제가 원하던 대학의 합격수기를 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정말 꿈만 같습니다. 불확실한 정원과 전형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계속 불안한 마음과 의심이 들 때가 많겠지만 편입은 어려우면서도 정말 쉽고 도전해 볼만한 입시 전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자신을 믿고 좋은 결과를 떠올리며 공부해나간다면 후배님들이 그 주인공이 되실 수 있을 거예요!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편입은 정보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관련된 정보를 찾기도 어렵고 무엇을 공부해야 되는지 감을 잡기 어려운 시험입니다. 그 와중에 김영편입이라는 대형학원을 다닌다는 사실만으로도 안심이 될 수 있었습니다. 혼자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 엄두도 안 나던 시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주기적으로 시행되는 모의시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편입은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시험이 아니다 보니 대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모의시험이 아니면 직접 모의고사를 풀어볼 기회가 없습니다. 하지만 김영편입에서 학교별로 모의시험이 정기적으로 진행되어서 목표로 하는 학교의 시험이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응시 이후에 점수 분포와 평균을 통하여 저의 위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가늠해볼 수 있었고 공부를 잘 하고 있으면 조금 안심하고, 공부가 더 필요하겠다 싶으면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장강의를 수강하여 시험 감을 익혀본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지치고 피곤할 때도 있었지만 실제처럼 시험을 본 경험이 있었기에 시험날도 당황하지 않고 잘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료의 퀄리티도 좋았기 때문에 긴 시험 공부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