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염두에 두고 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러나 장학금을 받으면서 교직이수를 할수 있었기 때문에 학교생활이 편했습니다. 이대로 졸업을 할까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여 경험을 쌓았지만 실질적으로 취업시장에 뛰어들 만큼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았고 전공 및 진로와 관련한 정보와 활동이 제한적이었습니다. 또한 학업이나 미래의 일에 일의없는 동기들과의 대학생활에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냉난방이 갖춰지지 않은 강의실에서 수업할때면 편입이라는 단어가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결국, 내가 바라던 나의 모습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진로에 대한 신중한 고민 끝에 편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영어 단어는 학창시절 꾸준히 암기해왔기에 수능문제를 풀때 어휘를 이용한 해석은 어느정도 가능한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문법에 부족함이 많아 복잡한 구문에서는 오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영어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는데, 문법적 지식을 활용하기보다는 무지성 암기와 감으로 문제를 풀었던거 같습니다. 영어 문법의 부족함을 알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막막해 대충했던 것 같습니다. 2022대입 수능 영어에서는 4등급을 받았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일단, 어휘는 학원에서 보는 MVP1 데일리테스트 2일 분량을 오전 수업전, 1시간에서 50분 안에 암기를 하였고 오후 자습시간에는 뒤에서부터 2일 분량을 암기하였습니다. 한바퀴 가볍게 보고 두번째 바퀴에서 암기하며 보고 세번째 바퀴에서 가려보며 뜻을 맞추면 지우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때 기억안나는 단어 옆에 체크 표시를 하고, 체크 된 어휘 위주로 암기하며 바로 뜻이 떠오를때까지 반복했습니다. 문법은 반드시 상반기에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법 수업내용을 당일 자습시간에 가장 먼저 복습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추가자료를 풀고 채점후, 리뷰하며 틀린 부분을 문법이론책에서 찾아보며 복습했습니다. 이론책에 나와있지 않거나 특이한 문법 구조는 관련 문법 설명 근처에 필기하여 나중에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문법기출 1단계를 구매하여 한달안에 끝내보자는 목표를 설정하여 풀었습니다. 이는 문법 성적을 단기간에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법 기출1단계는 매일 일정분량을 풀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틀린부분은 이론에서 복습하고 오답노트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오답노트 작성은 시간이 많이 들지만 상반기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오답노트를 작성하며 문법 파트별 문제 유형과 빈출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독해는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보며 수업 내용을 복기하였고 중요한 내용은 이해를 통해 암기하였고 빈 종이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독해 지문 중에서 모르는 어휘나 헷갈리는 어휘는 따로 포스트잇이나 들고다니기 쉬운 어휘노트에 정리하여 암기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교수님이 올려주신 보충자료 또는 다음 수업자료를 풀고, 리뷰했습니다. 리뷰하는 과정에서 이해가 안 되거나 해석이 어려울때 인터넷에 찾아보기도 하며 스스로 최대한 노력해보고, 확인하고 싶거나 이해가 부족할때 교수님께 찾아가 질문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상반기에 특히 독해구문 연습을 매일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끊어읽으며 일관성없는 방식으로 해석하던 것이 쭉 이어읽으며 매끄럽게 해석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매 지문마다 Paraphrasing된 부분을 찾아 표시하는 연습을 하였는데 장기적으로 문제를 빠르게 푸는데, 아해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리는 수업 당일만 복습을 하였고 논리에 나오는 단어는 따로 정리하여 이동시간에 암기하였습니다. 하반기부터는 특강을 통해 알게된 논리 문제 푸는 법을 적용시켜 복습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내용의 이해가 부족한 경우에도 논리구조를 통해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선행반)11월~12월: mvp1 100 암기, 문법수업 복습, 독해수업 복습, 독해 짧은 지문 문제 풀이
*1 월~2월: (어휘 40%, 문법 40%, 독해 20%)mvp1 200단어암기, 인생보카50단어암기, 문법 수업 및 이론 복습, 문법 기출1단계 문제풀이 후 오답노트작성, 독해수업 복습, 독해 구문 분석연습(난이도 중), 독해 지문풀이 (하루 최소 10지문이상)
*5 월~6월 : (어휘 30%, 문법 20%, 독해 50%) mvp1 어휘200 암기, 6월 부터 mvp2 어휘 100 암기, mvp test 교재 문제풀이, 문법 이론 복습, 문법 추가 자료 문제 풀이, 문법 구문분석연습, 독해 수업복습, 독해 구문 분석연습 (난이도 상)
*7~8 월:(어휘20%, 문법10%, 독해80%) mvpl 어휘200 암기, mvp2 어휘100 암기, 문법 복습, 문법 기출2단계 문제풀이 및 리뷰, 독해 복습, 독해 구문연습 , 독해 지문 문제 풀이 및 리뷰(하루 최소 20지문 이상)
*9~11 월: (어휘20%, 문법10%, 독해80% ) mvp1 어휘200 암기, mvp2 어휘 100 암기법 이론 복습, 문법 복습, 독해 복습, 대학별 기출 문제 풀이 및 리뷰 (인서울대학 기출 150개이상 풀이)
*12 월: 시험 전 해당 대학 기술 3년치 다시 풀기 및 리뷰, 주요 어휘는 포스트잇에 정리하여 문제지 맨 위에 붙이기, 시험 전 이 자료를 복습. (*작성한 어휘, 문법, 독해 비율은 선생님이 제안해주신 학습 목표였고 이를 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시험 전, 문제 풀이 순서를 이미지 트레이닝합니다. 문제를 풀다가 집중이 깨진 경우, 빠르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돌아와야합니다. 지문의 내용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풀면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빠르게 풀어나가게 됩니다. 읽히지 않거나 오래걸리는 문제는 체크후 과감히 넘어갔습니다. 다른문제를 빨리 풀고 돌아와서 다시 풉니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여 지문에서 관련 단어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기출문제를 풀기 전, 학교별 출제 특징을 파악하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내 위치를 파악하고 데이터를 이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담당 선생님과의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공부법을 점검하고 보완하며 성적을 향상시켰습니다. 그리고 연말에 기출문제 점수와 전국 백분위를 고려하여 전년도 합격자들의 합격 데이터를 보고 대학 및 학과를 지원하였습니다. 자신있는 점수대의 학교에는 원하는 학과를, 그렇지 않은 학교에는 학과를 낮추어 지원하였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의 경우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일주일 중 하루만 쉬면서 공부하였기 때문에, 지치기 않기 위해서는 이 공부를 하는 주체인 내가 나를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편입 공부를 시작하면서, 문법 교수님께서 노력 + 꾸준함 =합격 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하셨습니다. 선생님이나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새겨들으며 합격자 루트 그대로 실행해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아프거나 지친다면 이 노력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3자의 눈으로 저를 보듯 제 내적 및 외적 상태를 계속해서 점검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오늘 계획한 공부량을 초과하지 않는다거나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갖는 것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 등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긴 수험생활 동안,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은 내가 세운 계획을 하루하루 성실히 해나가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엔, 이 노력의 시간이 쌓여 내 실력이 되고 결국엔 이 실력이 자신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몸이 안좋은 날엔 기분이 안좋아지면 공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려고 했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겉옷 챙기는것, 가끔은 늦은밤 집에 가는길에 러닝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 머리를 잘라 기분 전환을 하는 것 등 여러모로 노력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마지막 시험인 한국외국어대학교 시험이 끝나고, 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런지 약간의 해방감이 들었습니다. 오늘부터는 놀아도 되고 잠도 많이 자도 된다는 사실이 가장 기뻤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시험장을 나서는 길에, 어디선가 제 이름이 들렸습니다. 잘못들은건가 싶어 뒤를 돌았는데 밝은 표정으로 나를 반기는 사람이있었습니다. 김영편입 대전캠퍼스에서 매일 보던 같은반 학생이었습니다. 이전에 동국대 시험장에 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저에게 인사하며 응원하던 친구였습니다. 학원에서는 학생들간 대화도 안하고 친목도 없었는데 드디어 친해질 수 있어서 우리 둘은 신났습니다. 그 친구와 반가운 인사끝에 서로의 합격을 기원하며 서울에서의 만남을 약속했습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경쟁자였지만, 이제는 함께 꿈을 이뤄나가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김영편입 대전캠퍼스 김진원 교수님, 박준석 교수님, 방재운 교수님 질문에 성의껏 알려주시고 적절한 채찍과 당근으로 공부에 도움이 되어주셔서 그리고 지루하지 않은 수업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는 무조건 편입을 당장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많이들 말하듯, 편입은 빠를수록, 많이 공부할 수록 유리한 시험입니다. 편입을 시작하는 이유와 동기를 생각하며 목표를 분명히 해야합니다. 그래야 장기적인 공부에서 지치지 않을 원동력이 됩니다. 같은시간 공부했는데 다른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당연, 기본 실력이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몰입의 정도와 효율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 앉아있는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조금만 공부해도 된다는 건 아니지만요, 앉아서 공부를 시작했으면, 오늘 계획한 분량의 공부를 밀도있게 완수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합니다. 대충대충해서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동안 목표한 공부계획을 충실히 체크해 나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실력이 향상되어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부 외적인 것에서 오는 방해요인들은 제거하고 최소화해야합니다. 저는 그렇게 하루종일 공부에 빠져 보내면서, "내가 아니면 누가 합격해?" 라는 다소 건방진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만큼 정말 최선을 다했고 스스로에게 떳떳했으니까요. 중요한것은 꾸준히 이 공부루틴을 이끌어 나가는 것입니다. 끝이 너무 멀다고 느껴도, 내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도, 시험의 끝에서 되돌아봤을때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당신을 잘하고 있는 거라고 확신합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학원에서 듣는 조언을 따른다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김영편입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한데, 저는 월별 모의고사 서비스와 내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 결과를 통해 힘을 얻기도 하고 자극제가 되어 티핑포인트를 넘으려고 더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상반기에는 논리 특강이 저에겐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리 문제 푸는 법 없이 오직 해석으로만 풀다가 공식을 알게되어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또 하반기에는 기출 프로그램이 가장 도움되었습니다. 많은 실전 연습 덕분에 실제 시험장에서 긴장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