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
융합인재학부 과학인재
김병재
- 편입구분: 일반편입
전적대학/학과 : 가톨릭대 환경공학과
편입준비 시작시기 : 2016년 3월
수강캠퍼스 : 일산캠퍼스
- 편입은 마라톤이다
1.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내 주변의 영향이 컸습니다. 나의 친형과 내 주변 친구들 모두 수능으로 재수와 삼수를 해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학벌을 얻어내며 하나씩 목표를 이뤄나가는 것을 보면 뒤쳐진다는 생각과 동시에 부러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중학교 때 이후로 부모님에게 공부로 한 번도 만족시켜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이대로 내 인생이 끝이 난다면 부모님께 공부로 기쁨을 안겨드리지 못한 것이 큰 후회가 될 것 같았고, 그때 편입과 수능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은 여러 과목 그리고 지난 초등 중등 고등 교육과정의 집합체이므로 고등학교 때 공부를 소홀히 한 나에게 불리하다는 생각을 했고, 편입공부라면 모두의 출발선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내가 좀 더 잘 할 수 있는 공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의 학벌에서 오는 낮은 자존감을 올리고 나에게 또는 내 주위 사람 모두에게 내 능력을 증명시키며 부모님에게 좀 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어서 편입을 선택하게 되었다.
2. 영어학습노하우
[문법] 문법은 기본적으로 암기과목입니다. 구조를 보는 눈을 기름과 동시에 문법문제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찾는 능력을 요하는 과목입니다. 맨 처음 이론수업을 들을 땐 문제풀이에 적용 하는 게 힘드시겠지만 반복적으로 많은 문제를 풀게 된다면 어떤 것을 자주 물어보는지부터 어떤 것이 답이 될 수 밖에 없는지 보자마자 풀 수 있으실 겁니다. 문법은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해] 가장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해외파나 언어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겠지만 보편적으로 한국에서만 공부한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독해 역시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많이 풀게 되고 각 학교 기출유형을 분석할 수 있게 된다면 문제만 읽고도 답을 찾는 날이 올 것입니다.
[논리&어휘] 논리와 어휘를 묶은 이유는 ‘논리는 곧 어휘량’ 이라는 말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독해실력이 있다면 논리와 어휘문제는 결국 누가 더 많은 뜻을 아는지 누가 더 많은 단어를 외웠는지가 결정하기 때문에 5권정도의 어휘책을 외우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수학학습노하우
편입수학은 암기과목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만큼 대다수의 문제들이 정형화 되어있습니다. 물론 매년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 역시도 정해진 범위 내에 우리가 아는 것을 새로운 형태로 물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을 묻는지 눈치만 챈다면 확실하게 풀 수 있을 겁니다.
[미적분학] 모든 수학의 뿌리가 되는 과목으로 뿌리가 튼튼하지 않다면 나머지 과목들은 제대로 해나가기 힘들 것입니다. 미분과 적분이 시험문제로는 출제되지 않지만 모든 계산 안에 들어있는 만큼 확실한 개념암기와 문제풀이가 중요합니다.
[선형대수] 선형대수학은 많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시험에서 어렵게 낸다면 가장 어려운 문제로 출제될 수 있는 과목입니다. 계산력보단 이해력이 중요함으로 문제풀이보단 개념정리를 많이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확실한 개념이해만 있다면 어떤 문제든지 풀어낼 수 있으실 겁니다.
[다변수미적분학] 다변수미적분은 편입수학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모든 학교에 가장 많은 문항 수로 출제되는 범위입니다. 어려우면서 쉬운 과목인 만큼 암기력과 계산력이 중요한데 확실한 것은 다변수미적분학이 들어가는 순간 미분과 적분을 다시 보지 않을 만큼 공부 해놔야 합니다. 다변수는 정말 암기할 것이 많으므로 헷갈리지 않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학수학] 공학수학은 흔히 편입 수학의 끝판왕이라고 불립니다. 대체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복잡한 계산이 대다수이며 암기할 것이 끝이 없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많은 문제를 풀다 보면 객관식시험인 만큼 보기를 보고 역추적해서 답을 찾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 많은 양의 연습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확실하게 말씀 드리는 것은 앞의 4과목은 문제 수만큼은 많이 풀어야지 잘해질 수 있는 과목입니다.
4. 면접노하우
면접은 무엇보다 순발력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은 항상 나올 수 있습니다. 분명히 준비를 많이 해간다고 해서 모든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면접을 남보다 잘 보고 싶으면 모르는 것도 아는 것처럼 대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자신감에서 나올 수도 있지만 꾸준히 전공에 대한 배경지식을 얻는다면 모르는 답변을 아는 것처럼 포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3~6월] 보통 기초를 닦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 열심히 한다면 중간에 풀어져도 남들을 따라잡는 게 큰 힘이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편입의 합격이 나무를 만드는 것이라면 이 시기는 뿌리를 내리는 시기입니다. 문법이론정리와 독해라는 것을 이해하며 방대한 어휘량을 만드세요. 나중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힘을 주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수학은 이 시기에 무조건 미분학과 적분학 최소 2회독 이상 해야 합니다.
[7~9월] 가장 더운 여름날 슬럼프가 올 시기임과 동시에 점수가 높다면 자만하고 낮다면 실망하는 시기인 만큼 가장 집중해서 공부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수학은 선형대수와 다변수미적분학을 끝내며 앞의 미분학과 적분학을 소홀히 해선 안될 것입니다. 영어는 이제 문법이론을 문제에 적용하며, 논리와 독해문제풀이 양을 늘려나갈 시기입니다. 이 시기엔 점수가 나와야 하지만 나올 가능성만이라도 보여야 할 것입니다.
[10~1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모든 수험생 및 합격생이 공감하듯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지만 공부가 하기 싫고 안 되는 시기입니다. 그런 만큼 자신이 조금 더 노력한다면 합격에 다가갈 좋은 기회입니다. 이때는 기출문제에 집중하는 시기입니다. 하루에 많게는 7개정도의 모의고사를 풀면서 시간감각과 학교별 유형을 파악하는 시기입니다. 수학은 기출문제도 중요하지만 각 학교 수학시험 범위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위권학교인 경우 시간분배연습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6.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자신의 실력이 넘치지 않는 이상 맞춰서 쓰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존심을 버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편입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원서접수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자신이 정말 가고 싶은 학교와 과가 있다면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얻어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실력이 있다면 원하는 대학에 원하는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맞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맹신한 체 불확실함에 모든 것을 거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자신의 실력을 냉정하게 파악해서 원서접수를 하길 바랍니다.
7. 김영편입에서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나 시스템
'관리' 라는 두 글자에 모든 게 함축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10개월 동안 공부하면서 수업, 환경보다 더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정신과 마음에 대한 관리였습니다. 공부가 필요할 땐 무서울 정도로 저희를 다그치셨고, 성적과 불확실함에 힘들 땐 그 누구보다 따뜻하게 좋은 말을 해주셨습니다. 그 도움 덕분에 무사히 결승점에 도달하여 결과를 성취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영편입이라는 대형학원이 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큰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가 부족하다면 좀 더 노력했고 노력했다면 더 잘하는 사람이 있기에 더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8.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모든 학생이 공통적으로 오는 시기가 있습니다. 7~9월입니다. 대학생친구들이 방학을 하면 여행도 다니고 노는 시기임과 동시에 편입생들에겐 지옥 같은 시간입니다. 저도 매우 고생했습니다. 그런 만큼 최대한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학원에 일찍 나와 끝까지 앉아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들이 안 하는 모습을 보며 이때 하면 내가 더 잘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씩 남들보다 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도 공부하는 게 힘들었지만 빈 강의실에서 마지막까지 혼자 공부했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며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9.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무엇보다 일산 김영 선생님들과 교수님들에게 감사합니다. 가르쳐주시고 관리해주셔서 혼자서는 절대 올 수 없던 길을 걸어 온 것 같습니다. 여러 학교에 붙었고 이건 온전히 제 힘으로만 이룬 게 아니라는 것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2017년 준비하는 후배님께 꼭 하고 싶은 말은 '최선'(온 정성과 힘) 이라는 말 입니다.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시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일 년이 넘어가는 수험공부, 분명히 남들과의 성적비교, 노력과 공부시간에 대한 열등감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편입이 장기레이스인 만큼 페이스 조절이 중요합니다. 각자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말고 남들을 신경 쓰는 것이 아닌 자신의 현재 위치와 실력만을 고려하며 원하는 대학에 걸 맞는 실력을 키우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