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수능을 망치고 재수를 했습니다. 원서영역에서의 참패로 제 점수보다 낮은 대학을 간 저는 좀 더 좋은 곳을 갈 수 있었다 라는 미련에 끊임 없이 사로잡혔습니다. 이러한 미련, 억울함 속에서 저는 대학생활을 그리 즐겁게 이어나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좋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2학년까지 좋은 학점을 유지할 수 있었고 대학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또한 좋은 학교에 가고 싶다 라는 바람을 계속 가지고 있던 저는 학교를 바꿀 수 있는 편입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편입영어, 편입수학 시험을 보는 편입시험은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소 영어를 좋아해서 공부하는데 있어 큰 거부감이 없었고 편입 수학 역시 대학교에서 수학공부를 계속 해오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저는 제가 잘할 수 있는 시험에 도전해 보고 싶었고 편입이야말로 그런 시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학교를 쓸 수 있고 과 역시 바꿀 수 있는 편입은 저에게 딱 맞는 시험이라 생각했고 망설임 없이 편입학원 중 가장 유명한 김영편입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대입은 인생을 살면서 처음으로 맞는 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는 한번에 성공하지만 어떤 이는 좋지 못한 결과를 거두기도 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지 않아서 결과를 거두지 못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을 하고도 운이 없어서, 방법이 약간 잘못 돼서 실패를 맛보곤 합니다. 편입은 이런 노력했던 사람들을 위해, 혹은 뒤늦게 기회를 잡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3학년부터 시작해 큰 시간 손해도 없고 모든 학교에서 편입을 뽑으며 뽑는 인원 역시 그리 적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편입하면 그저 어려운 시험이라고 생각하나 저는 올바른 전략으로 제대로 준비만 한다면 그리 어려운 시험이 아니라고, 정말 좋은 입시제도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어휘] 편입영어의 시작이자 끝은 바로 단어입니다. 저는 상반기 때 단어를 소홀히 하고 문제풀이를 들어갔다가 크게 후회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단어는 최대한 매일매일 외워야 합니다. 하지만 자연계 편입 준비생들은 상대적으로 영어에 쏟아야 할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자투리시간을 잘 활용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수학공부는 책상에서 연필 연습장이 다 갖추어져 있어야 공부할 수 있지만 단어공부는 공간의 제약을 크게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동시간, 혹은 쉬는 시간에 틈틈이 단어를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자투리 시간이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나중에 크게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저는 평소에 외우는 단어 책 외에도 저는 독해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작은 단어장에 따로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단어만 모아져 있는 단어 책에서 보는 것과 시험지 속 지문에서 보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평소에 독해에서 모르는 단어를 독해 지문 속에서 반복해서 읽으며 그 단어를 저에게 익숙하게 만드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연습은 나중에 다른 독해지문에서 그 단어를 봤을 때 훨씬 더 빠르게 뜻을 기억해낼 수 있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시간을 들여 단어 책에 있는 단어를 외우고 평소 독해지문에서 본 모르는 단어를 따로 정리해서 자투리 시간에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편입영어 시험은 학교별로 스타일이 약간씩 다릅니다. 따라서 파이널 기간엔 지원하는 학교의 기출을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한양대의 경우 논리문제 역시 긴 지문으로 출제하여 시간관리가 상대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앞부분에 있는 논리 유형을 전부 읽지 않고 빠르게 포인트만 잡아 답을 찍고 넘어가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이런식으로 각 학교의 기출을 보면서 이 학교가 어떤 식으로 문제를 풀기 원하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끊임없이 연습을 해야 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고자 하는 학교의 기출을 정확히 분석하여 들어간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보다 높은 점수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노하우
성균관대 면접은 2명의 교수님이 들어옵니다. 한 분은 전공지식을 물어보고 한 분은 제출한 학업계획서를 보며 질문을 하십니다. 따라서 지원한 과의 전공을 우선적으로 공부를 하고 자신이 제출한 학업계획서를 보면서 어떠한 질문이 나올지 예상해보고 그에 따른 답변을 만들어보면서 준비를 하면 좋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3월~8월] 영어는 인강을 들으며 준비를 했고 수학은 주말 단과반에 다니며 준비했습니다. 3월부터 8월까지는 영어 수학 모두 기본개념을 가르칩니다. 영어의 경우는 단어 논리 문법 독해를 가르치고 수학은 미적 선대 다변수 공수를 가르칩니다. 저는 이 기간 동안 수업을 들으며 기초를 충실히 다졌습니다. 수학은 배운 개념을 복습하고 기본서에 있는 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보면서 개념을 다졌습니다. 또한 새로운 범위를 배울 때 앞서 배운 부분이 잊혀지지 않게 누적으로 복습을 하였습니다. 영어는 정병권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단어는 하루에 100개정도의 단어를 꾸준히 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문법은 이 시기에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꼼꼼히 공부했습니다.
[9월] 9월부터 영어 수학 모두 실전 대비가 들어갑니다. 영어의 경우는 시험형식의 문제를 시간을 잡고 풀어보면서 시험대비를 하게 됩니다. 저는 이 때 학원에서 하는 것처럼 똑같이 시간을 재면서 시험형식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험을 보고 강의를 듣고 복습을 하고 이 과정을 끝없이 반복하면서 틈틈이 단어를 외웠습니다. 수학 역시 이 때부터 기출강의가 시작됩니다. 저는 중위권 기출 강의를 들으며 제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시험 때 어떤 전략을 가져 가야 하는지 끝없이 피드백을 하였습니다. 또한 이 때부터 저는 계산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특히 신경을 쓰며 공부했습니다.
[11월~12월] 제가 지원할 학교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의 경우는18년 기출부터13년 기출까지 실전처럼 풀어보고 공부했습니다. 특정 학교의 기출문제를 분석하며 그 학교의 스타일을 파악했고 시험장에서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준비했습니다. 수학 역시 기출문제를 분석했습니다. 학교마다 가지고 있는 학교별 스타일을 파악했고 최근 트렌드로 자주 물어보는 유형 역시 파악했습니다. 또한 제가 자주 틀리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학교별로 모집요강이 나오고 원서접수가 다가오면 모두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저도 이 시기에 원래 지원하고자 했던 과보다 훨씬 낮은 과에 지원할까 고민했습니다. 한양대학교는 2019학년도부터 바뀐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원래는 필기80 전적대학점20으로 평가하였으나 필기70 서류30으로 바뀌며 서류 부분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서류에서 학업계획서를 제출 해야 한다는 것이 새로 생겼습니다. 모집요강을 보면 학업계획서를 통해 지원자가 지원한 전공이 과연 적합한지 평가한다고 나와있었습니다. 즉, 지원자가 학교에 왔을 때 과연 지원한 과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보겠다는 뜻입니다. 저는 한양대학교에 무척이나 가고 싶었고 왠지 모를 불안감에 제가 전공했던 메이저과가 아닌 낮은 과로 지원하려 했습니다. 학원에서도 제 모의고사 점수를 보면서 하향지원을 하라고 권했습니다. 하지만 모집요강에 나와있는 한양대의 의도 역시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원래 지원하고자 했던 제 전적대 전공과 동일한 융합전자공학과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이 것이 제가 한양대에 붙을 수 있게 한 중요한 지원전략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별로 점수대가 다른 것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집요강을 보면서 그 학교가 어떤 학생을 뽑는지에 대한 선호도를 확인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지원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0월까지 모의고사에서 그리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11월 중순부터 시험보기 직전까지 수학 모의고사에서 10등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제 실력을 높여준 가장 중요했던 것은 바로 태도였습니다. 저는 10월부터 한번 틀린 문제는 다시는 틀리지 않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런 비장한 마음으로 틀린 부분의 개념을 완벽히 공부했고 조금이라도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계속 질문했습니다. 그렇게 완벽하게 공부를 하겠다라는 마음으로 빈 공간을 메워나갔습니다. 물론 실제로 저의 의도대로 한번 틀린 문제를 그 이후로 다 맞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독한 마음가짐으로 보완을 해나갔고 이 공부는 제 수학의 빈 공간을 메워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고 그에 따라 점수도 많이 올릴 수 있었습니다. 시험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내 자신이 변하는 것입니다. 좋은 방향으로 독하게 자신을 바꿔나갔던 것이 제 합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학교별로 모집요강이 나오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저는 제가 지원하려 하는 과의 TO가 반토막이 나거나 뽑지 않는 다는 것에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작년보다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의욕 역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학교에서 뽑는 인원수는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제 실력을 올리는 것입니다. 저는 이 생각을 반복하며 다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불안감을 없애는 방법은 공부를 더 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굳게 마음을 먹고 공부했고 불안감 역시 자연스레 해소되었습니다.
김영편입에서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나 시스템 추천
김영편입은 단순히 학생들에게 강의를 파는 학원 같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수험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항상 느껴졌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문구나 선생님들의 메시지 등등 이런 사소한 것들이 김영편입이 수험생을 생각하고 있다고 느껴졌고 공부하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김영편입에서 가장 많이 도움이 됐던 것은 우선 좋은 교수님들의 강의였습니다. 좋은 강의를 제공해준 덕분에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제가 합격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월별로 모의고사를 제공하여 제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 피드백 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월별 등수, 점수 분석을 통해 제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디가 부족한지 항상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의고사를 기반으로 한 지원 상담 역시 제가 원서접수를 할 때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저는 주말반 단과로 한아름 교수님의 강의를 계속 들어왔습니다. 한아름 교수님께서는 그 많은 수험생들의 이름을 전부 외우고 학생 하나하나에게 전부 신경을 써주셨습니다. 저도 가끔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교수님을 찾아가서 상담을 받곤 했습니다. 그럴 때 마다 교수님께서는 정말 도움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근 1년간 저에게 수학 이상을 가르쳐주신 한아름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편입 공부를 해보면 느낄 것이지만 편입 공부는 정말 누구나 열심히 합니다. 그 중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어렵습니다. 자신이 못하는 부분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본성상 자신이 하기 좋고 편한 것만 하려고 하게 됩니다. 즉, 자신은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자신이 잘하는 부분만 공부를 하거나 하고 싶은 부분만 공부를 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공부는 일정 이상의 점수를 낼 수 있는 공부가 아닙니다. 따라서 왠지 모르게 다음에 하고 싶은 부분, 자꾸 틀리는 부분, 어려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 하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말로만 들으면 정말 쉬워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런 하기 싫음, 고통을 이겨내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마스터 해버리면 남들보다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시험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 교수님, 조교님께 질문도 많이 하시고 끊임없이 고민 하시길 바랍니다. 고뇌를 통해 얻은 깨달음은 생명력이 아주 길고 시험장에서 큰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는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해 단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점수를 올려주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제가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열심히만 해서 장렬히 전사하지 말고 지혜롭게 살아남아라” 저는 이 말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성실하게만 공부하는 사람이 붙는 것이 아니고 지혜롭게 열심히 하는 사람이 붙습니다. 꼭 이 말을 명심하시고 지혜롭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